그리고 어제 2편을 보았다. '진짜 적이 누군지 잊지 마'
하 재밌다 재미있어!!!!
보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그 기대 이상!
포스터보고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어서 아쉽다. 제니퍼로렌스는 연기도 좋았고 그 외 다른 캐릭터들도 모두 살아있다. 사실 전 편에 피터가 성실, 착한남이미지만 보여서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는데 2편에서 다양한 성격을 보여줘서 캐릭터가 전편보단 입체적이다.
그리고 게일! 캣니스의 진실된 연인이지만 캣니스가 경기에 참여하게 되면서 떨어져있을 수 밖에 없던 슬픈 남자. 친구의 이상형이다. 리암 헴스워스. 음??? 햄스워스? 그렇다. 토르(크리스 햄스워스)의 친동생ㅋ (로키는 역시 피가 다른 형제였어 ㅠㅠㅋ) 어쨌든 헝거게임: 모킹제이 part1,2 에 제니퍼 로렌스 이름 다음으로 들어가 있는 것을 보아 이후 작품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 같다.
여기부턴~ 스포가 조금 들어간 내용~
영화 초반부터 거슬러 올라가자면.
캣니스가 평소처럼 게일과 사냥을 나갔다. 칠면조를 멋지게 조준하던 캣니스는 활을 쏘는 순간 자신이 헝거게임에서 쏴버린 조공인이 칠면조에 겹쳐보이며 소스라치게 놀란다. 사냥을 포기하고 게일과 동네로 돌아온 캣니스는 게일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진심임을 말한다.
집으로 온 캣니스는 피터와 곧 있을 투어를 준비한다. 그리고 스노우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캣니스에게 게일이라는 사람이 있는 것을 알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한 척을 하길 주문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족들이 위험할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투어 시작 전 승리자마을에 온 카메라. 이 때 황량한 구역12의 모습이 느껴진다. 온통 눈으로 뒤덮이고 추운 구역12. 그리고 무인 카메라 달랑 두 대. 방송국에서 이 둘의 모습을 기다리는 환호성과 열기와 상반된다. 슛이 들어가고, 카메라 앞에선 그 어떤 연인보다도 더 연인같은 사이. 피터는 그런 캣니스와의 관계가 아쉬운 듯 보인다.
캣니스와 피터는 방송을 시작으로 11구역부터 차례로 1구역 (캐피탈)까지 하루에 한 구역씩 투어를 하고 헝거게임에서 희생된 다른 조공인에 대한 조의를 표한다. 첫 목적지인 11구역. 그들의 연설을 듣기 위해 11구역 사람들이 모여있고 그 앞에 커다랗게 두 조공자의 사진과 그들의 가족들이 서 있다. 피터는 준비된 연설지를 읽다 자신이 하고픈 말을 한다. 캣니스는 루를 추억하는 말과 함께 진심으로 슬픔을 표현하고 이에 한 노인이 손짓으로 답을 하고 곧 모든 11구역 사람들이 손 인사를 한다. 11구역 조공인들에 대한 슬픔을 넘어서 헝거게임이란 것 자체에 대한 불만이 대중들에게 퍼져나가는 그 때 평화유지군은 그 노인을 끌어내고 사살한다. 캣니스와 피터는 충격을 받은 채로 건물 안으로 끌려들어오고 캣니스는 헤이미치에게 부디 이 투어가 잘 끝나가게 해달라고 빈다.
화면에 순진한 표정의 루가 나왔을 때 나도 울컥했다. 정말 어린나이에 게임에 희생된 루. 이런 식으로 체제를 유지하는 판엠.
그리고 그 다음 구역을 지나갈 때마다 캣니스와 피터는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주어진 연설문을 읽지만 사람들은 제발 속마음을 말해달라고, 진심을 얘기해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혁명의 불씨가 이곳 저곳에서 보인다. 마지막으로 캐피톨에 도착한 일행. 그들은 중간에 깜짝 결혼 발표를 했고(스노우의 협박으로 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파티에 참석한다. 파티엔 다양한 맛있는 먹을거리가 넘치며 사람들의 의상또한 화려하다.
파티참석자1 ' 이거 먹어볼래요?'
피터 '배불러서 더 이상 못 먹겠어요.'
파티참석자2'그럼 이걸 마셔봐요'
피터 '그게 뭐죠?'
파티참석자1'배부를 때 마시는 거에요. 토하게 해줘요. 그럼 또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죠'
화려한 루이시대 프랑스 왕궁이 생각나는 장면ㅋㅋ 1,2구역의 캐피톨은 먹을 게 넘쳐나고 12구역은 먹을 게 없어 고생한다. 파티에서 그는 새로온 게임메이커와 춤을 추는데
이 때 뭔가 이 인간잌ㅋㅋㅋㅋ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했다. ㅋㅋㅋ 그런데 또 이 인간이 대통령이랑 있을 때는 완전 다름사람ㅋㅋㅋㅋ본 시리즈에서도 나름 인상깊으셨는데 여기서도 한 역할 하신다. 그리고 돌아가는 기차안에서 우리의 캣니스~에버딘~은 다른 구역들을 무력으로, 폭력으로 통제하는 평화유지군의 모습을 본다.
투어를 끝내고 돌아오고 캣니스는 게일에게 가족들과 여길 떠나 숨어살자고 한다. 그 때 군용차량들이 동네로 들어오고 동네 경비는 더 삼엄해지는데..
대통령은 75회 헝거게임을 어떻게 할 지 고민이다. 그는 어떻게든 캣니스 에버딘을 없애고 싶어하고 게임메이커는 좋은 생각이 있다고 제안한다. 그리고 발표 날. 75회 헝거게임은 각 구역의 역대 승리자들 중에서 추첨을 하는 방식이다. 원래 승리자들은 게임에서 살아남으면 평생을 풍족하게 사는 것이 보장받았지만 승리자들도 판엠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 12구역은 승리자가 헤이미치, 피터, 캣니스 뿐... 여성 참가자는 캣니스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그 날 캣니스는 헤이미치에게 피터를 꼭 살려달라는 약속을 하고, 피터도 헤이미치에게 약속을 부탁한다.
추첨의 날. 여성 참가자는 예정대로 캣니스. 남성 참가자는 헤이미치가 뽑혔으나 피터가 자원을 하여 결국 피터와 캣니스는 경기장으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