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안녕하세요? 2011년 개설 조금 끄적, 2014년 조금끄적, 그 이후 드문드문. 2020년이 되었습니다. 이번엔 길게 가보려합니다. 여행, 영화, 책, 학교, 교육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씁니다.
계란빠앙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비긴 어게인'에 해당되는 글 1

  1. 2014.09.10 Begin again.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비긴 어게인

2014. 9. 10. 10:04 | Posted by 계란빠앙



비긴 어게인 (2014)

Begin Again 
8.9
감독
존 카니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헤일리 스타인펠드, 제임스 코덴
정보
로맨스/멜로 | 미국 | 104 분 | 2014-08-13

Once again. Begin again. 

집 오자마자 OST 다시 들었다. 좋았던 영화 장면들이 떠오른다. 원스와는 또 다른 맛으로 영화 속에 음악을 녹였다. 새로운 스토리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주인공들이 음악을 하는 점은 비슷하다. 순수하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 여기에 실제 가수 아담리바인까지 투입되면서 영화 음악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아담 리바인의 매력있는 목소리를 영화관에서 큰 사운드로 들으니 그의 목소리에 홀랑 빠졌다..) 키이라나이틀리가 이렇게 노래를 잘 부르는 배우였던가? 

두 시간이 훌쩍 갔다. 감동이 밀려오는 그 순간 영화는 잔잔하게 끝난다. 시계를 보니 2시간이 지났다. 뭐야, 언제 시간이 이렇게 간거야? 그들의 야외 레코딩을 쭉 따라가며 스토리는 얽히고 섥히고 풀렸고 영화는 끝났다. 

밴드는 스튜디오를 빌릴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야외레코딩을 하게 된다. 그 덕분에 레코딩은 더 풍부해진다. 가장! 좋았던 레코딩씬은 골목 사이에서 불렀던 'Coming up roses'. Hold on hold on~ 그리고 레코딩씬을 통해서 감독은 뉴욕의 사소한 장소들을 아름답게 잡아낸다. 골목사이사이, Rooftop, 지하철, 허름한 아파트 등. 

마음에 들었던 씬은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와 댄(마크 러팔로)이 이어폰을 끼고 뉴욕  시내를 돌아다니며 서로의 노래를 듣던 장면.

'그 사람이 듣는 음악을 알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음악을 들으면 일상의 사소한 풍경에도 의미가 생기고 특별해진다.'(하고 경찰에 끌려가는 사람ㅋㅋㅋ)

맞다. 가끔은 예전에 들었던 노래를 들으면 그 날의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난 무슨 노래를 듣는 사람일까? 노래듣는 줏대가 없는 거 같다. 이 노래 저 노래 삘이 좋으면 다 좋다 ㅋㅋㅋ

가사가 마음에 드는 건 a step you can't take back. 

위트있던 장면은 댄이 그레타와 처음 만나서 맥주마시며 얘기를 나누곤 댄이 그레타한테 이건 니가 사야겠다고 한 거. 

아, 마지막으로 Once와 공통점. 감독은 불륜 싫어해! 엔딩은 각자의 인연과 다시 러브러브하는 것으로 훈훈하게 마무리. 그래그래. 그레타와 댄이 미묘하게 서로 정들 수도 있었지만(그레타가 댄을 집으로 데리고 왔잖아?!) 서로를 격려하는 파트너로  남게 한 거 좋습니다. 찬성입니다. 엔딩 대찬성. 

올 초에 본 About time과 비슷한 영화 음악.

사랑을 잊고 살았던 내게 언젠간 너의 사랑이 찾아 올거라는 속삭임.


'Review > 3차원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Her(그녀)  (0) 2014.09.10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0) 2014.09.10
우아한 거짓말  (0) 2014.08.25
끝까지 간다  (0) 2014.08.25
시작은 키스  (0) 2014.01.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