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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1년 개설 조금 끄적, 2014년 조금끄적, 그 이후 드문드문. 2020년이 되었습니다. 이번엔 길게 가보려합니다. 여행, 영화, 책, 학교, 교육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씁니다.
계란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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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2014. 10. 18. 02:35 | Posted by 계란빠앙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저자
줄리언 반스 지음
출판사
다산책방 | 2012-03-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2011 영연방 최고의 문학상 맨부커상 수상작! 영국 문학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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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리언!!!!!!!!!!!!!!!!!!!!!!!!!!!!!!!!!!!!!!!!!!!!!!!!!!!!!!!!!!!!!!!!!!

외치고 싶다. 그의 이름. 그의 존함. 에이드리언!!!!!!!!!!!!!!!!!!

작가는 어떻게 이런 캐릭터를 창조해 낸 것일까. 미스테리 훈남. 신비주의 훈남. 그의 죽음까지 베일에 쌓인 남자. 여태까지 존경받아 왔고 아패로도 계-쏙-!

 그의 사유를 닮고 싶다. 그의 세계에 동참하고 싶다. 그러기엔 그는 우리와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이다. 토니는 에이드리언에게 이러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사람으로서 그를 존경하지만 동시에 같은 또래가 잘나도 이렇게 잘날 수 있는지에 대한 질투심. (흔한 90년 생과 김연아랄까) 토니가 대학시절 처음 사귄 여자친구 베로니카. 그녀는 그의 친구 에이드리언에게 빠지게 되고 에이드리언은 토니에게 이 연애를 허락해달라는 편지를 한다. 나이가 들어 젊은 날의 나날을 회상하던 토니는 당시 자신은 한껏 예의를 차려 답장을 했다고 생각하며 짧은 생으로 죽음을 선택한 에이드리언을 추억한다. 그런데. 아니 이게 웬 걸? 50대가 된 베로니카는 자신이 보관하던 토니의 답장을 보내고 그는 충격에 휩싸인다. 자신이 기억하는 답장의 내용과 실제 자신이 썼던 답장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에이드리언과 베로니카에게 편지로 온갖 저주를 퍼붓는다. 그리고 후에 에이드리언의 아들이라 짐작되는 사람은 정신지체를 앓게 되고 토니는 이것에 자신의 저주또한 영향을 미쳤으리란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에이드리언의 아들은 누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일까? 베로니카? 이쯤에서 등장하다. 베로니카의 엄마? 왜 뜬금없이 엄마냐고? 베로니카의 엄마가 왜 여기서 나오는 거지? 궁금하면 읽어보라. 

책은 짧다. 하지만 추천서에서도 그렇듯 이 책은 처음부터 다시 읽게 된다. 독자로서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 게 있나? 주인공의 기억 중 어느 부분이 어떻게 바뀐거지? 전지적 토니 시점의 글을 읽으며 난 뭘 놓친걸까. 다시 읽어도 에이드리언은 멋지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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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 가지 마~ ㅠ^ㅠ

2014. 10. 18. 01:59 | Posted by 계란빠앙

우리반에는 어떤 여자 아이보다도 얼굴이 하얗고 눈송이가 앉을만큼 곱단이처럼 속눈썹이 긴 남자 아이가 있다. 동그란 얼굴에 동그란 눈이 귀엽다. 어머니께서 골라주는 옷인건지 패션센스도 갖췄다. 그런데...그가 전학을 간단다! (아..앙대!)

"우리 갹갹이~ 전학 가지 마요~"

"안 되요."

"왜 안되요~ 가지 말아요. 슬퍼요 선생님"

"가야되요.(무표정)"

"가지 마~"

"안 되요. 가야되요. 헤(웃음)"

"왜~?"

"우리 집 월세라서 안 되요. 집 이사가야 되요.(돈 없어욧..)"

그래. 선생님이 월세는 내줄 수가 없구나. 잘가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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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커서 뭐가 될래?

2014. 10. 18. 01:49 | Posted by 계란빠앙

중학교 2학년. 나는 교무실 옆 휴게실 청소 담당이었다. 국어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뿅뿅이는 커서 뭐가 될거니?"

"교사나 되려구요."

선생님은 콧방귀를 뀌셨다. 그러나 난 교사가 되었다. 목표 달성. 자, 이제 무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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